애플페이, 현대카드가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

 

애플페이 왜 이슈인가?

 

휴대폰에서 편리하게 신용카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삼성 갤럭시를 중심으로 삼성페이를 통한 휴대폰 결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MST 방식의 마그네틱 결제를 지원해 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외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삼성페이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삼성페이는 편리합니다. 오프라인매장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하기 위해서 별도로 지갑을 열 필요가 없이 갤럭시 휴대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붙이기만 하면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이죠. 당연히 애플의 아이폰에서도 삼성페이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삼성페이의 매력으로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어도 그냥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들도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애플페이의 NFC결제를 지원하는 결제단말기 문제, 카드사와의 수수료 문제등으로 애플페이가 도입되지 않고 있었지만, 최근 기사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서 애플페이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고 하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페이가 도입이 된다면 삼성 갤럭시 휴대폰의 사용자들 중에서 애플페이/삼성페이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갤럭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이폰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애플 사용자들의 애플페이를 위한 현대카드 발급이 늘어나게 된다면 그 또한 신용카드 업계에는 충격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애플페이가 도입되지 않고 있었나?

 

1. NFC 결제 단말기 도입 문제 - 애플페이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모든 가맹점에 신용카드 결제단말기에 NFC지원하는 기능이 탑재된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요. 이런 단말기 설치 확대를 누가 주도하고, 누가 투자비를 내야 하는지가 문제였습니다. 이번에도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법적으로는 카드사가 그런 투자비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고 하네요

 

2. NFC기술 도입을 위한 국제 표준을 따르게 되는 경우, 0.04%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내 카드사들은 독자표준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하게 되면 0.04%의 수수료에 관련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합니다. 

 

3. 카드사 입장에서는 위에서 이야기한 NFC 기술 사용에 대한 수수료 외에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경우에 애플에 지급해야 하는 추가 수수료가 있어서 이 또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통상 가맹점들은 카드사에 0.8%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고, VAN사에도 건당 수수료(약50원)를 지급하는데요..애플이 여기에 추가적인 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그런 수수료를 가맹점에 다시 떠 넘기지 못한다면 카드사가 그 수수료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번에 현대카드가 이런 수수료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애플페이를 도입할지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한 정황들 요약

 

1. 애플과 1년간 독점 계약을 체결

2. 올해 11월~12월 중 출시

3. 현대카드는 출시 이벤트로 연회비 캐시백, 애플 최신기기 구매 지원금 지급 등 프로모션 준비

4. 처음에는 코스트코, CU편의점 등에서 시작하고 이후 50~60개 가맹점으로 확대 추진

5. 현대카드가 NFC 단말기 도입 및 서비스 구축 비용의 약 60%를 지원 예정

6.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관련한 전용카드 발급 목표치는 약 12.5만장

 

 

현대카드가 이런 여러가지 무리수? 처럼 보이는 것들을 수용하면서도 국내에 애플페이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애플 아이폰의 사용고객들의 충성심을 현대카드로 가져오려는 전략일 것으로 보입니다. 독점 1년이라면 아마도 그 초기 1년 동안 애플사용자들은 대부분 현대카드를 발급하게 될 것이고 그 이후로 타 카드사로 애플페이가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현대카드는 초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효과는 상당하다고 예상이 되기 때문입니다.